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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대륙 남동 해안에서 약 800km 떨어진 지점에 있는
7,100여 개의 크고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나라.
수도는 마닐라이다. 육지 면적은 약 30만㎢이고, 남북으로 최장길이는 약 1,850km이며, 동서로 가장 넓은 곳은 약 1,125km이다. 태평양에 둘러싸여 있으며, 동쪽은 필리핀 해, 남쪽은 셀레베스 해, 남서쪽은 술루 해,
서쪽은 남중국해와 접한다.
정부형태 대통령제, 6년 단임
면적 300,400㎢(한반도의 1.3배)
① 7,107개의 도서로 구성, 전체의 65%가 산악지대
② 루손(104,688㎢)과 민다나오(101,999㎢) 섬이 총면적의 65% 차지
기후 고온 다습한 아열대성 기후(연평균 27℃)
① 건기(12-4월)와 우기(5-11월)로 대별
② 태풍.지진.화산 등 자연재해 빈발
인종 말레이계가 주종이며 중국, 미국, 스페인계 혼혈 다수
공식언어 영어 및 타갈로그어(Tagalog)
화폐단위 필리핀페소(Philippine peso)
문화 필리핀은 수세기에 걸쳐 스페인의 지배를 받았고 반세기 동안 지속된 미국의 통치하에서 그들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지만 동남아 고유의 정신적 지주는 뚜렷하게 남아 있다. 스페인 식민지시대에도 많은 필리핀 노래와 춤이 유지되거나 재해석되었으며, 바야니한과 같은 합주단들은 이러한 전통예술을 공연하여 전세계의 청중들에게 널리 알려왔다. 민간전승의 구전들은 우주의 기원에 관한 전설과 신화들을 풍부하게 담고 있으며, 스페인의 정복에 연관된 이야기들도 포함하고 있다. 일부 지방에서 생산하는 독특한 목각품이 전국으로 팔려나간다.
 

비교적 큰 섬들 대부분 휴화산과 산맥들이 두드러진 특징을 이루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다양한 지형 분포를 보인다.

대부분의 섬에서 군데군데 중단되는 좁은 해안평야와 대체로 북쪽으로 흐르는 강들을 볼 수 있다. 바이 호를 제외하고는 루손 섬 및 민다나오 섬의 큰 호수들은 모두 화산활동으로 생겨난 것이다. 라구나데바이 호는 면적 922㎢인 필리핀 최대의 호수로서 마닐라 남동쪽에 있으며, 한때 마닐라 만의 한쪽 부분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루손 섬 북부에는 동쪽은 시에라마드레 산맥과 연결되고 서쪽은 센트랄 산맥과 이어지는 울퉁불퉁한 산맥이 남북으로 뻗어 있으며, 그 가운데 비옥한 카가얀 강 유역이 펼쳐져 있다. 루손 섬 중부에서 이들 산계(山系)가 합쳐지는 지점을 중심으로 카가얀 강 하곡과 그 이남에 있는 면적 1만 9,200㎢의 비옥하고 인구가 조밀한 중앙평원지역으로 나뉜다. 마닐라 시는 이 평야 남단 마닐라 만에 형성된 천연항에 있다. 루손 섬 남동부에 있는 나선형 반도는 고립된 화산들과 불규칙한 산괴 및 구릉들로 이루어져 있다. 울퉁불퉁한 민다나오 섬은 5개의 주요산계와 크고 작은 많은 만과 반도로 대단히 긴 해안선을 형성하고 있는 복잡한 지세이다. 필리핀 최고봉인 해발 2,954m의 아포 산에서는 민다나오 섬 제1의 도시인 다바오가 내려다보인다.

필리핀은 주로 해발고도에 따라 기온이 다른 해양성 열대기후를 나타낸다. 마닐라의 연평균기온은 27℃이다. 서부는 뚜렷한 건기를 보이지만 열도 전체는 대체로 강수량이 충분하며, 태풍이 빈번하게 북부 동해안을 강타한다. 전 국토의 1/3 이상이 숲으로 덮여 있으며, 소나무를 포함한 연질 목재들뿐만 아니라 나왕(필리핀산 마호가니)과 같은 값진 경재들도 많다. 필리핀 원산 동식물로는 800여 종의 난초와 56종 이상의 박쥐를 꼽을 수 있다. 광물자원이 풍부하며, 금·은·철광석·구리·납·크롬철광·니켈·망간·석회암의 매장량은 상당하다. 매장량이 얼마 안 되는 석유매장지들이 팔라완 섬 근해에 모여 있다.

 
필리핀 사회/정치

보건시설과 의사들은 외곽 시골지역보다 마닐라에 약 15배나 많이 있다. 영양실조가 만연되어 있고, 보건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나 현재의 시설과 요원으로 감당할 수 없는 상태이다. 주택난이 심각하며, 공유지 무단 거주자들이 모여 사는 몇몇 공동체(특히 마닐라 주변)에는 기본적인 보건·위생 시설도 없다. 문자 해독률은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들에 비해 비교적 높다. 6년제인 초등교육은 공식적으로 의무교육이며, 공립학교에서는 무상교육이 실시되어 대부분의 아동들이 혜택을 받는다. 대부분 20세기초에 설립된 다수의 대규모 종합대학교들이 마닐라에 집중되어 있다. 언론의 자유가 헌법으로 보장되어 있으며, 필리핀어, 영어 및 그외 수많은 지방어로 신문이 발간된다. 필리핀 전역에 걸쳐 많은 라디오 및 텔레비전 방송국이 운영되고 있다.

필리핀 경제

필리핀 경제는 주로 농업·경공업·서비스업에 기반을 두고 있다. 20세기말에 이르러 정부의 간섭이 늘어나긴 했지만 시장경제가 지배적이다. 물가는 구매력보다 더 빨리 상승된 반면 임금은 동아시아에서 최저 수준이다. 실성장률이 마이너스 상태인 1인당 국민총생산(GNP)은 다른 개발도상국들과 비슷하다. 총노동력의 2/5 이상이 종사하는 농업은 국내총생산(GDP)의 1/4을 차지한다. 농민의 다수가 소작농이며 국토의 1/4 이상이 경작에 적합하나 관개시설이 부족하다. 정부와 여러 국제기구들이 관개농지를 넓히려는 여러 사업을 후원하고 있지만 농업의 자급자족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쌀이 주요농산물이며, 몇몇 섬에서는 옥수수 재배가 주종을 이루기도 한다. 쌀의 경우 다양한 개량종들이 선을 보였고 다량의 비료가 현재 사용되고 있지만 산출량은 크게 늘지 않고 있다.

굴지의 코코넛 생산국으로 코코넛열매와 코프라뿐 아니라 코코스야자유를 주로 수출한다. 사탕수수·바나나·파인애플 등도 널리 재배되며, 외화 수입원으로서 종래의 마닐라삼과 담배를 대신한다. 만연된 불법 벌목행위와 아직도 존속하고 있는 이동농경방식 때문에 필리핀의 삼림은 계속 고갈되고 있다. 질 좋은 목재와 베니어판이 일본·영국·미국 등지에 대량으로 수출된다. 광업은 GDP에서 적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구리·금·철광석 등은 외화 수입원으로 적지 않은 몫을 한다. 제조업은 GDP의 1/4을 차지하며 총노동력의 1/10을 고용한다. 주요 제조업으로는 식품가공, 음료·석유제품·섬유·신발 등의 생산이 손꼽힌다. 정부는 전기 및 전자 기기 조립업을 포함한 노동집약형 산업의 육성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도로는 1/7 정도만 포장되어 있으며, 마닐라와 막탄 섬의 세부 근교에 국제공항이 있다.

필리핀 제1의 항구는 마닐라에 있다. 그러나 수송의 하부구조가 빈약하여 늘어나는 농산물량을 처리하는 데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전기 및 전자 제품과 부품, 코코넛 제품, 의류, 과일과 야채, 설탕과 설탕제품 등을 수출하며, 광물연료·자본재·곡물·화학제품 등은 수입한다. 무역수지는 종종 역조현상을 보인다. 주요 무역 상대국은 미국과 일본이고 해외 근로자들이 보내는 송금이 중요한 외화 수입원이다. 정부의 예산 지출은 전통적으로 수입을 초과해왔지만 1994년을 넘어서며 흑자로 돌아섰는데 외채는 1980년 이후 갑자기 늘어났다.
 
1949년 3월 3일 정식으로 외교관계가 수립되었다. 1954년 1월 양국에 상주공관이 설치되었고, 1958년 2월에 각각 대사관으로 승격되었다.
북한과는 미수교 상태이지만 1970년 이후 국제정세의 변화에 따라 실리노선을 취하면서 북한과의 수교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주요 협정으로는 소포우편협정(1960. 8)·무역협정(1961. 2)·문화협정(1970. 8)·경제기술협력협정(1983. 2)·투자증진보호협정(1994. 4) 등이 체결되어 있다. 6·25전쟁에 참전했고, 1981년 7월, 1994년 11월 우리나라 대통령의 필리핀 방문으로 양국간의 교역 및 경제협력이 더욱 강화되었다.

건설 부문에서 각별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밖에 신발·자동차부품·전자제품 분야의 우리 나라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다. 1996년의 대한 수출액은 5억 8,133만 달러이며, 대한 수입액은 19억 602만 달러이다. 1997년 현재 교민은 1,500명, 체류자는 6,499명이다.